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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사 없이 사진 4585장 붙였다, 15분 간 ‘상상하는 영화’
━ 스틸 무비 도전한 김용호 사진가 (왼쪽부터) 사진가 김용호,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, 정가 가수 정마리, 해금 연주자 강은일, 작곡가 최우정. 김상선 기자 상업사진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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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죽음 外
죽음 죽음(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 지음, 김정훈 옮김, 호두)=죽음과 사랑의 공통점, 1인칭 죽음과 3인칭 죽음의 차이 등 죽음에 대한 사유를 아주 예리하게 펼친 프랑스 철학자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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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달의 예술] 젊은 중국 미술가들의 사회비판
이주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최근 팬데믹이 완화하면서 흥미로운 해외미술전이 늘고 있다. 서울 청담동 전시공간 ‘송은’에서 열리고 있는 ‘울리 지그 중국 현대미술 컬렉션전’(5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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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강호의 강박증 연기, 송중기의 강렬한 표정…칸이 반한 두 영화
다음달 16일 개막하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섹션에 '거미집'과 '화란', 두 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받았다. 감독상('헤어질 결심' 박찬욱 감독)과 남우주연상('브로커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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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문학 어제와 오늘|아메리카나 심포지엄
서울미공보원은 신관이전(서울세종로「대경빌딩」) 기념을 겸하여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동안 미국문학·회화·조각·음악·건축에 관한 제1차「아메리카나·심모지엄」을 가졌다. 다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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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하)최효주
오늘날 70년대는 막능한 컴퓨터와 고도의자동력을 지닌 로봇이 출현함으로써 현재의 생활양식에 일대혁명을 일으키고 있다. 이러한 혁명의 물결은 수동작업을 전통적 기법으로 삼던 미술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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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중)불 「옵새르바퇴르」지 「사회생태와 혁명」 토론회
발전의 현 단계에 있는 사회적 부와 파괴적 이용과의 사이에 빚어진 절대적 모순은 인간의 의식 속에 침투하기 시작했고 나아가서는 조작된 무의식의 영역에까지 미치고 있다. 사람들은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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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화 〈드레곤 헤드〉vs 소설 〈파리대왕〉
모치즈키 모네타로 vs 윌리엄 제랄드 골딩 〈드래곤 헤드〉의 작가 모치즈키 모네타로는 80년대 〈퍼덕이는 금붕어〉와 같은 청춘 코믹물을 다루던 작가였으나 90년대 들어와서는 인간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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〈수병위인풍첩〉재심의 통과…내달 무삭제상영
일본 문화 3차 개방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 개봉 1호작으로 추진된 〈수병위인풍첩〉(국내상영제목 : 무사 주베이) 이 지난 8일 재심의를 통과해 무삭제 상영이 가능해졌다. 이에 수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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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와지리 요시아키 〈수병위인풍첩〉
한 마을주민 전체가 전염병으로 몰살하게 되고 여성 닌자 카게로는 지방영주의 명을 받고 마을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. 카게로는 요괴 '뎃사이'에게 잡혀가게 되고, 떠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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엽기 신드롬, 도덕주의에 ‘똥침’을 날리다!
한국의 엽기는 잔인하고 혐오스럽기보단 엉뚱하고 기발하다. 우리 사회의 도덕적 결벽증과 근엄성, 통제, 그 속에 숨겨진 가증스런 이중성에 대한 문화적 전복 전략이며, 신랄하고 처절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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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2)영화|대담 유현목|이근삼
유=1895년「프랑스」「파리」에서 첫 영화시사회가 열린 이래 영화「메커니즘」은 금년으로 80년의 역사를 쌓았습니다. 60년대까지만 해도 영화는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가장 대중성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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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95연기인 베스트5'-1위 최민수
배우는 수많은 얼굴을 가져야 한다.「천의 얼굴」이 연기자의 덕목으로 꼽히는 것도 그 때문이다. 그러나 천의 얼굴이 전부는 아니다.그위에 강력한 「하나의 개성」이 있어야 한다.단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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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 고인 지상에 천국은 가능한가, 끝없이 묻다
1993년 4월 중순 김치찌개와 곱창구이를 하는 허름한 술집에서 소설가 이청준씨와 임권택 감독이 만났다. 계절은 바야흐로 봄 사월, 꽃바람은 산들거렸으나 30여 년의 군사정권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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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·소설 직접 썼다-문학 평론가 김현씨
감춰진 상상력의 뿌리를 찾아 작품을 설득력 있게 분석, 시나 소설의 공감의 폭을 넓혔던 문학평론가 김현(1942∼1990)이 시와 소설도 직접 썼다. 김현의 유고를 정리, 발췌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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伊 파졸리니 "폭력적인 삶"
이탈리아의 신화적인 영화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장편소설『폭력적인 삶』(Una Vita Violenta)이 번역돼 나왔다. 파졸리니는 『살로 혹은 소돔 120일』『마태복음』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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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현실에 가위 눌린 두 남녀의 기나긴 하루
지하의 시간들 델핀 드 비강 지음 권지현 옮김, 문예중앙 280쪽, 1만1000원 천재 소녀와 노숙자 소녀 사이의 우정을 그린 성장소설 『길 위의 소녀』로 국내에 소개되었던 저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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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익 협박 받다 야쿠자 통해 문제 해결 ... “내 행동에 후회 없다”
지난 23일 밤 11시쯤, 후지TV 정규방송 도중 화면 위로 뉴스속보 자막이 떴다. “예능인 시마다 신스케, 폭력단과의 교제사실 발각으로 연예계 은퇴.” 은퇴발표가 긴급속보로 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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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풍노도 같던 80년대,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노소영 관장(오른쪽)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8일 ‘빛 접촉’이란 프랑스 출품작을 함께 만지며 웃고 있다. 이 작품은 두 사람 이상의 관객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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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님 없는 극장가…영화계 "비상"
극장에 관객이 없어 영화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. 극장관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긴 하지만 이제는 그 도가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. 예년 같으면 지금 극장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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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"인류야, 기계 노예 될라" 톡 쏘는 풍자
28일 국내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'로봇'과 다음달 4일 극장에 걸리는 '스팀보이'는 각각 미국과 일본의 자존심이 걸린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. '로봇'은 '아나스타샤' '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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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자민투」조직 5명 거거|서울시경 「해방선언」편집장 등 구속영장
서울시경은 14일 서울대 자민투산하 지하유인물인 「백만학도」·「해방선언」등이 북괴대남공작방송인 「구국의 소리」방송 등을 청취, 녹음해 그 내용을 옮겨 제작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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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연극리뷰]'트로이의 여인들'을 보고
전쟁의 고통이 인류의 공통적인 경험이라는 사실은 불행한 일이다. 하지만 그 고통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어 공감될 때, 함께 슬퍼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? 라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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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란티노 감독의 새영화 '재키 브라운'…상상 비트는 '풍자 미학'
과장이 허용된다면, 쿠엔틴 타란티노는 '90년대의 비틀즈' 다. 그의 영화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열광적인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. 영화감독으로서 이 정도의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